中, 디지털 위안화로 첫 원유 국제 거래

  • 등록 2023.10.23 13: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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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차이나, 100만 배럴 원유 디지털 위안화로 거래
거래 국가와 거래 금액은 안 밝혀

위안화 국제화에 총력을 쏟고 있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원유를 구매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에 디지털 위안화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중국 주요 도시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사용하고 있다. 원유 구매는 국제간 거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하이증권보는 23일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19일 상하이 석유 및 가스 플랫폼을 통해 원유의 국경간 위안화 결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디지털 위안화로 구매한 원유는 100만 배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증권보는 거래 상대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상하이증권보는 상하이 시 당국이 이전에 상하이 국제 무역에서 디지털 위안화 적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지털 위안화 거래는 전체 원유 거래 가운데 일부를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위안화도 결제 은행이 있어야 하는 만큼 사실상 기존 무역거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디지털 위안화 원유 결제는 위안화 결제라고 해도 무방하다.


중국은 앞서 브라질과 위안화만 사용한 교역을 한 바 있다.<관련기사 본지 10월4일자 '중국·브라질 무역 전 과정 위안화 거래' 참조>


브라질 '엘도라도 브라질'과 중국 수입업체는 신용장(LC) 개설에서 대금 지급에 이르는 전 무역 과정에서 위안화만 사용했다. 이 거래는 사전에 약속된 폐쇄형 거래지만 위안화만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중국이 구매력을 앞세워 원유 등 단위가 큰 원자재 수입시 위안화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위안화 국제 결제 비중은 3% 안팎이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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