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전쟁과 국채 금리 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3% 상승한 3만3984.5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06% 오른 4373.63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0% 상승한 1만3567.9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주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의 실적 호조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 보다 실적 호조에 더 관심을 보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8bp 가량 오른 4.70%를, 2년물은 5bp 가량 상승한 5.10%를 나타냈다. 국채 금리가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위기가 작용, 주요 관심사가 3분기 기업 실적에 집중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실제 이날 국제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또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진정세를 보였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만큼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감은 남아 있어 일부 관망세도 나타났다.
한편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1%를 나타냈다. 또 12월 동결 가능성은 67.2%를 보이며 긴축에 대한 부담감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