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 보다 높게 나오면서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 9월 CPI 공개 이후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1% 하락한 3만3631.1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62%와 0.63% 떨어진 각각 4349.61과 1만3574.22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3대 지수가 하락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에도 밀리지 않던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에 즉각 반응했다.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자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7bp가량 상승한 5.07%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가량 오른 4.70%를, 30년물 국채금리 17bp가량 상승한 4.86%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세를 지켜보면서 관망세로 전환됐다. 오는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했다. 시장은 여전히 동결의 희망하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이날 장 마감 시점 1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88.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