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에도 뉴욕증시 상승 마감

  • 등록 2023.10.10 06: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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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및 에너지 관련주 급등

지정학적 위기로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잠시 주춤했던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9% 오른 3만3604.6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3% 상승한 4335.6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9% 뛴 1만3484.24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했다. 이란이 관여됐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국제 유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국제 유가 상승이 그간 관리돼 왔던 인플레이션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방산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이날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노스롭 그루만 주가는 각각 9%, 11%가량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주도 3% 이상 올랐다.


국제 유가도 다시 급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이 이번 하마스 공격의 배후로 밝혀질 경우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과 중동으로 확전 우려로 이날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전쟁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좌우했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11.5%를 기록했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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