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들 화웨이 '메이트60' 띄우기 돌입

  • 등록 2023.09.05 1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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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후 1~2주 대기 등 화웨이 폰 앞다퉈 홍보
7나노급 칩 직접 생산 시 기술 자립 어느 정도 진행 우려도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메이트 60 시리즈' 스마트폰 예약 시 최소 1주일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이 스마트폰은 지난달 29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판매에 들어갔다. 중국 호사가들 사이에선 화웨이가 일정을 2주나 앞당겨 출시했다며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입방아를 찧었다. 화웨이는 미국 등 서방 진영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5일 펑파이는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구매하는데 적어도 1~2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약 보증금으로 1000위안(한화 18만원)이다. 또 1인당 메이트 60 시리즈 한 대만 예약할 수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화웨이는 나름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폰을 직접 수령하고, 현장에서 포장지를 뜯어야 한다고 펑파이는 강조했다.


펑파이는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 메이트 60과 메이트 60 프로는 오는 9월 17일 이후 배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르포기사를 통해 화웨이 신형 폰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중국인들을 취재하는 등 메이트 60 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실제 상황임을 직간접적으로 강조했다.  


펑이파 등 중국 매체들은 화웨이 메이트 60 시리즈에 대해 4년이 넘는 미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신형 메이트 60 시리즈 관련 스마트폰 액세서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 메이트 60 시리즈 성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메이트 60 시리즈에 7nm(나노미터)급 칩이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제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7나노 급 칩은 2018년 미국 애플의 기술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중국은 2020년 이후 5G 폰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미국 등 서방 진영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7나노급 칩을 외부에서 공수했을 가능성과 함께 직접 7나노급 칩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직접 5G 속도의 칩을 생산했을 경우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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