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와 미 연방정보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작용,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14% 떨어진 3만3618.8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47% 하락한 4273.53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7% 내린 1만3063.61로 거래를 끝냈다.
미 국채 금리는 이날도 상승 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장중 한때 4.56%까지 올랐고, 30년물도 4.70%까지 상승했다. 20년도 장중 4.87%까지 치솟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날 나온 경제지표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8월 미국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8.7% 감소한 연율 67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69만5000채를 밑돌았고,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웃돌면서 매매량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국제 유가도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전장보다 0.79% 오른 배럴당 9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1.0%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