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장 마감 무렵 반등에 성공했다.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막판 반발 심리가 작용,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3만4006.8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한 4337.44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5% 뛴 1만3271.32에 거래를 끝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관련 지수가 1%대 상승했고, 임의소비재, 금융, 헬스, 산업, 소재, 기술, 통신 관련 지수가 올랐다. 반면, 필수 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내렸다. 아마존(1.67%)과 애플(0.74%), MS(0.17%) 등 빅테크주도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5%를 웃돌았고, 30년물은 장중 4.67%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때가 되면 도마 위에 오르는 연방정부 셧다운 시점도 뉴욕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정치권은 2024년 예산안을 합의해야 한다. 마감 시한인 다음달 1일이다. 일시적으로나마 셧다운이 될 경우 국가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뉴욕증시는 장 내내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도 발목을 잡았다. 다만 장 마감 막판 그간 하락에 따른 반발 심리가 작용, 뉴욕증시가 소폭 반등하면 장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