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등록 2023.09.20 06:36:06
크게보기

국제 유가 상승 기조에 국채 금리까지 오름세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물가) 우려 심리가 작용했다. 또 미국 국채 금리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투심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3만4517.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22% 떨어진 4443.95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3% 밀린 1만3678.19로 장을 끝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이날 증시는 숨고르기 모습이 역력했다. 전날이 강보합이라면 이날은 약보합 모양새였다.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이 없지만 오는 11월 이후 금리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투심에 주저하게 만든 요인은 국제 유가다. 이날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93달러를 쉽게 돌파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적지 않았다. 이 경우 연준이 긴축 기조에 무게추가 쏠릴 수 있다. 


유가 오름세에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오른 5.109%까지 올랐다. 10년물 역시 5bp가량 올랐다. 2연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2006년과 2007년 이후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한번 더 확인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0%를 나타냈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30 대우빌딩 복합동 711호 등록번호: 서울 아54861 | 등록일 : 2023-05-11 | 발행인 : 조영신 | 편집인 : 조영신 | 전화번호 : 07077918882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