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테슬라와 퀄컴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3만4663.72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4487.4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 뛴 1만3917.8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테슬라 등 기술주가 주도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다.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이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10% 이상 수직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여타 기술주도 이날 상승세를 탔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13일 발표될 CPI를 주목했다. CPI 결과에 따라 긴축 기조의 방향성이 정확해지기 때문이다.
시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CPI가 7월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CPI 등 각종 경제 지표에 따라 긴축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집계됐다. 또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될 가능성은 54.5%,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은 42.6%로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