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 등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한 3만4890.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0.38% 오른 4514.87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4% 상승한 1만4019.31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 민간 고용 지표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 민간 노동시장 조사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규모는 전월 대비 17만 7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밑도는 것이다. 지난달 민간 일자리가 전월 대비 32만4000개 늘어난 바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 잠정치도 당초 발표된 속보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축소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8.5%까지 상승했고,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46%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