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거래 연속 하락

  • 등록 2023.08.18 06: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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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 속에 美 국채 금리 상승
기술주 중심으로 투심 약화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가 4.3%를 넘어서는 등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3만4474.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77% 밀린 4370.3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7% 떨어진 1만331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3일 새 2%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에 주목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328%까지 치솟았다가 3.307%에 장을 마감했다. 2007년 이후 최고 종가다. 30년 만기 국채도 4.411%로 거래를 마감,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커질 수 밖에 없고, 이는 미 통화당국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을 키웠다. 


실제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3.8% 상승이었다. 모두 7월 CPI를 웃도는 예상치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담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이날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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