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의 차량용 반도체 업체인 신츠커지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를 공동개발한다.
2일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시에서 신츠커지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체결했다고 삼성전자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신츠커지와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츠커지는 향후 개발할 차량용 반도체 칩셋에 삼성전자의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의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신츠커지에 메모리 반도체 샘플 패키지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제품 로드맵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키로 했다.
천기철 삼성전자 중국지역 부총재는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신츠커지와 함께 더 많은 차량용 반도체 기술혁신을 이뤄나겠다"고 말했다.
장창 신츠커지 회장은 "삼성전자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차량용 MCU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양산까지 이뤄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해 고객사에게 지속적으로 우수한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츠커지는 스마트 콕핏, 스마트 드라이빙, 중앙 게이트웨이 및 고성능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를 개발하는 차량용 반도체 업체다.
신츠커지측은 이미 대규모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자체 제작한 차량용 반도체 출하량은 지난달 200만개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제품은 상하이자동차, 체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둥펑자동차, 이치자동차, 닛산, 혼다, 폭스바겐, 리오토 등에 납품됐다. 완성차업체는 물론 자동차 부품업체까지 합하면 고객사는 약 260곳이다.
신츠커지는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차량용 MCU에 특화돼 있다. 20여년 경력의 기술진들로 이뤄진 연구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