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가 14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멈췄다.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2.4%로 견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7% 밀린 3만5282.7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4% 떨어진 4537.41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5% 하락한 1만4050.11로 장을 끝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뒀지만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 긴축의 끝에 도달했다는 분위기 속에 장이 시작됐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 후 ECB는 9월 경제 지표를 확인 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는 연준의 7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2.4%로 견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표가 나와 증시 상승세가 이어갈 것이라는 분위기였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미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 보다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왔다. 실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경제지표 호전이 오히려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