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987년 1월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이다. 하지만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애매모호한 발언이 장을 혼조세로 만들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5520.1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 폭은 크지 않았지만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02% 하락한 4566.75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2% 떨어진 1만4127.28로 장을 끝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의 종료를 기대했지만 파월 의장은 긴축 기조에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후 "충분히 제약적이지 못하다"라며 추가 금리 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를 기록하게 됐다. 2001년 1월 이후 2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 연준은 향후 금리 향방에 대해 "지표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시장에선 이번 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움이 교차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