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일 만에 반등

  • 등록 2023.06.28 06: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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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중심으로 뉴욕증시 이끌어

뉴욕증시가 3일(거래일 기준)만에 반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12.03포인트(0.63%) 상승한 3만3926.7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전장보다 49.59포인트(1.15%) 오른 4378.41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9.89포인트(1.65%) 뛴 1만3555.6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특히 전장 6% 넘게 폭락했던 테슬라가 4% 가까이 상승하며 전장 떨어진 주가를 일부 만회했다. 볼보자동차가 테슬라의 전기 충전 방식을 도입하면서 테슬라 방식이 전기차 업계 표준이 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볼보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사 신차에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방식 충전플러그를 장착한다. NACS 방식을 도입한 완성차 업체는 포드와 GM, 스텔란티스, 리비안, 볼보 등으로 늘어나게 됐다. 테슬라와 함께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하며 나스닥 지수를 1.65%까지 끌어올렸다.


소비 심리 등 경제 지표도 증시 반등에 영향을 줬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109.7을 기록해 전월의 102.5를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17개월 만에 최고치다. 5월 미국 내구재 수주도 전월 대비 1.7%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예상치는 1.0% 였다.


주택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12.2% 증가한 76만3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증시 반등 분위기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 2차례 인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미 금융당국의 경고(?)가 여전히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차익 매물도 존재하고 있어 뉴욕증시가 당분간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월가의 컨센서스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3.1%,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9%에 달했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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