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낙폭이 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2.72포인트(0.04%) 하락한 3만3714.7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19.51포인트(0.45%) 떨어진 4328.8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하락 폭이 컸다. 나스닥 지수는 1만3335.78로 전장보다 1.16%(156.74포인트)나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에 이어 2거래일 연속 1% 이상의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시장 전반을 이끌었다. 엔비디아(-3.74%)를 비롯해 알파벳(-3.27%), 메타플랫폼스(-3.55%) 등이 3% 이상씩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92%), 애플(-0.76%) 등의 주가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발표가 나오면서 6.1%나 곤두박질쳤다.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러시아 문제가 조기 종결 수순을 밟으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21달러) 오른 69.37달러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5%(0.33달러) 오른 74.18달러에 각각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