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시사에도 뉴욕증시 상승

  • 등록 2023.06.16 12: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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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금리 인상 터널 끝에 다다랐다고 판단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추가 2차례 금리 인상 시사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428.73포인트(1.26%) 상승한 3만4408.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53.25포인트(1.22%) 오른 4425.84에, 나스닥 지수는 156.34포인트(1.15%) 오른 1만3782.82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2021년 11월 8일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썼다. S&P 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저점에서 23% 올라 약세장에서 탈출했고,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급등했다. 다우 지수도 이날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상승 원동력은 금리 인상 터널 끝에 다다랐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 연준이 한달 쉬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과 달리 ECB는 8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인상후 "우리는 7월에도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쉬어갈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ECB가 이날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유로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 가치를 떨어뜨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949달로로 1.10%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2로 0.81% 내렸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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